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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들은 바람을 무서워 한다.
바람이 불면 바로 집에 가자고 한다.
한번은 친구들에게 놀이터 가자고 자기가 말해놓고
놀이터 오니까 바람 때문에 너무 무섭다고
바로 집으로 갔다.
바람잡이도 아니고..
그래서 매번
“너 그정도로 가볍지 않아.” - 사실기반
“바람이 그렇게 안세!” - 객관적 설명
“바람은 기분이 좋은 거야.” - 감성
“바람이 무서우면 집에만 있을꺼야?” - 협박
그래도 안통한다.
그래서 답답해 하던 찰나.
어제 선생님과 함께하는 깨비의 숲체험도
바람이 세서 안가겠다는 그..
그러더니 선생님이 오늘 날씨가 어때?
”바람이 세요..“
라고 대답을 했다.
아이고 답답하네 ㅠㅠㅠ 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바람이 세면, 선생님이 널 꽉잡아줄게!“
하면서 우리 아들을 잡아주셨다.
그제서야 안도의 미소를 짓는 아들.
내 옷을 놓고 선생님을 바라본다.
아 아들이 필요한 건
설명이 아니라 안심할 수 있는 사랑이었구나.
어제 또 배웠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널 꽉 안아주겠다고
말해야겠다.
ps 아이고고 깨비의 숲체험을 했다.
5명의 친구들을 모아 프라이빗하게 진행했다.
1인당 3만원이고
프라이빗 코스는 5명 이상 모아야 한다.
선생님이 정말 좋은 분이었다.
분리 수업이 처음인 아이들을
너무나 프로페셔널하게 데려가셔서
부모들이 신기해할 정도였다.
한번쯤 부모를 찾지 않을까 했는데
한통의 전화도 오지 않아서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아이들도 벌레 찾고, 색칠하고
여러 활동들이 즐거웠던 것 같다.
분리수업을 해보지 않았더라도
친구들이랑 함께면 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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