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7

[우울일기] 정신과 약은 효과가 있다

지난 주 일요일아들이 열감기로 병원에 입웠했다.그리고 오늘 퇴원했다.그 시간동안 간병을 하느라 너무 지쳤다.그것만 한게 아니지토요일 저녁에 세브란스병원가서 소아응급의료센터 보호자로 들어가서진료대기하고 아기를 달래는 것도 내 몫이었다.옛날같았으면너무 힘들어서 바로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넘어갔을텐데 다행히도이젠 이게 고단한 삶이구나에서 끝난다.남편을 탓하지 않고저사람도 고충이 있겠지 생각하니마음이 편하다.이게 다 약 덕분인가 싶네ㅎㅎ부작용도 있다 식욕부진근데 그 식욕부진도 일시적이라서요즘 잘 먹는다. 이런 시련이 닥칠때 고마운게정신과 약이다. 의존하면 안되기 때문에의사 선생님과 날씨가 따뜻해지면끊기로 했다. 잘 할 수 있겠지?암튼 고맙다.

우울증 탐구기 2025.02.25

나는 우울증 + 불안장애가 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까.남편은 아직도 믿지 못한다.이렇게 명랑한 사람이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다니.속으로늠 썩어문드러져서타인에겐 웃음으로 가리는 병이다.이 병을 앓고 있다고 말하면거리감이 생겨서 차마 말 못한다.정말 친해지고 싶어서 말했는데 부담이 되는 거 같아.그런 존재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즘 심리 상담을 하면서내 주요 고민은 이 약을 끊고 살아갈 수 있을까다.이미 한번 단약하고 먹은 상황이기에 자신없다.그런 내게 상담사 선생님이 말해주셨다.“약은 우울한 기분을 잊게 해줄 수 있지만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게 해주지는 않아요.지금 하마하마님이 하고 있는 노력은 스스로가 변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저는 감히 끊을 수 있다고 봅니다.”그 말이 용기가 된다.요즘 운동도 꾸준히하고상대방..

우울증 탐구기 2025.01.28

내 마음 편하게 살기로 했다.

하마하마님은 공격성이 0이에요. 심리 상담가 선생님이 내게 해준 말이다. 누가 나를 공격해도 허허 하고 넘어갔는데, 그게 응어리져서 자책하는 불씨가 되었고, 그게 내 마음 속에 우울증을 키우고 있었다. "무슨 의도로 하신 말씀이에요?" "그거 상처되는 말이네요." 라는 말을 했어야 하는데, 뒤늦게 생각만 하고 후회해왔다. 회사에 복직하면서, 내 자신을 지켜야지 하면서도 공격성이 이상한 때 나온다. 선배: 우리 파트 회식때 중국 주재원 밍밍님을 데리고 오려구요 나: 앗...! 불편한 사람도 있을텐데... 선배: 몇몇분한테 물어봤는데 안불편하데요. 하마하마님이 양해해줘요~ 나: 불편합니다... -_- (공격성 발휘하기) 선배: 양해...해주면 안될까...? 이렇게 말이다. 저렇게 말하고 속 시원할 줄 알았는..

일상 2023.10.02

일상다반사_'시절 인연' 이라는 말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회사에 작년 10월에 복직했다. 회사에 복직하면서 복용하던 우울증약을 끊었다. 단약하고 잘 견뎠는데, 헛헛한 마음이 종종 들어 다시 복용할까 고민했다. 그 헛헛한 마음은 내 마음 같지 않은 인연 때문에. 1년 3개월 휴직하고 돌아오니, 누가 내 뒷담화를 하고 다닌 것처럼 나를 낯설게 대한다. 친했던 사람은 연락이 없고 정말 회사가 낯설었다. 나는 어딜가든 항상 이런식이었다. 인연이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그게 내 탓인거 같다. 내가 못나서, 내가 매력이 없어서 그런거 같다. 그렇게 구멍을 파고 들어가다 어디선가 시절 인연이라는 말을 보았다. 시절인연: 모든 사물의 현상이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는 말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저 단어가 어찌 위로가 되는 지 모른다. 그래. 인연이 조금 일찍 다한 것일 뿐 그걸로..

우울증 탐구기 2023.04.09

우울증 약을 두배로 늘리다.

우울증약 함량을 2배로 늘렸다. 나는 주중에는 독박 육아를 하고 있다.아기가 이제 11개월에 접어들면서, 많이 돌아다니고, 고집도 부리고, 하고 싶어하는 것도 많다. 그래서 다 따라다니다 보니,어느샌가 몸무게가 51kg에서 47kg이 됐다. 체력도 바닥에, 우울증 환자인 나는빨리 애기 재우고, 집안일하고 자야겠다싶어 집안일을 하는 중이었다.때마침 남편이 집에와서 간단한 걸 부탁했는데,내뜻대로 안되서 순간적으로 폭발했고, 싸웠다. 나도 남편을 상처줬지만,남편의 말이 도화선 되어 극도로 우울해졌다. 안좋은 쪽으로 자꾸 생각이가자살예방센터에 전화했다.전화를 해도 되나 망설이다가,도움이 너무 필요해서, 용기를 냈다. "선생님, 많이 힘드시죠? 잘 전화해주셨어요." 그 말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한 10분정..

우울증 탐구기 2022.07.21

산후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녀왔어요.

2022.06.24 - [우울증 탐구기] - 시작_ 아기를 낳고 우울증이 생겼어요. 시작_ 아기를 낳고 우울증이 생겼어요. 작년 7월 출산 및 친정에서 산후조리 시작 그리고 산후우울증 발현 작년 10월 본인 집으로 복귀 및 독박 육아 시작 그리고 공황장애 발현 모두들 겪는 감정변화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아 hihamahama.tistory.com 산후우울증을 인지하고 나서, 심리상담도 받고 있지만 조금 부족하다 느껴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 심리상담을 하면서, 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우울감을 해결해보려고 했다. 실제로도 많은 도움됬지만, 일주일에 한번 심리 상담을 하면, 하루는 괜찮은데 나머지 6일이 다시 우울해진다. 우울감이 걷잡을 수 없어졌고, 숨쉬는 게 힘들어 나도 모르게 숨을 안쉬고 있..

우울증 탐구기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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