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의 육아고분군투기 _ 네? 유모차는 도서관 출입 불가라구요?

오,솔깃 2022. 3. 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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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 근처 서농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

나의 단짝친구 우리 아들 붕붕이와 함께

유모차를 타고 자료실에 갔다.

 

도서관 사서님: "선생님, 유모차는 들어오면 안되요."

붕붕 엄마: "네? 왜 안되는 거에요?" (유모차끌고 도서관 처음 와봄)

도서관 사서님: "유모차가 전기선 같은데 걸리면 위험할 수 있고.....애기가 다칠 수도 있어서요.

유모차 출입되는 도서관 보셨어요?"

붕붕 엄마: "전 유모차가지고 온게 이번이 처음이라 모르겠어요."

도서관 사서님: "빌리고 싶은 책은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음 사서님 덕분에 책을 빌리고 나왔지만,

아기가 생긴지 이제 8개월이된 초보 엄마라

홀몸일 때와 달라지는 게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책을 대여하고 나와서 걸으며

사서님의 말을 곱씹어 본다.

 

1) 전기선 같은 데 걸린다 ▶ 그건 휠체어도 마찬가지인 거 같은데요...

2) 애기가 다칠 수 있어요 ▶ 음... 왜요? 유모차에 타있는데요..

 

불편한 마음이 들었지만,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맘카페에서 검색해봤다.

 

유모차 가져간 사람도 책 빌릴 권리가 있는데

출입을 막아 서운하다는 사람 반

vs

도서관은 책을 읽기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유모차 움직임과 유아 말소리로 시끄럽지 않도록 하는게

당연한거라는 사람 반

 

나는 처음에는 위와 같은 입장이었는데,

반대 입장도 생각해보니

도서관이 유모차로 와글와글거리면

실이용객들이 불편하겠구나 싶었다.

 

또,

영유아들은 언제 울고, 소리지를지 모르니까...

 

3) 유모차 출입되는 도서관 보셨어요?

 

그럼 모든 도서관이 유모차 출입이 어려울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배봉산 숲속도서관은 19년에 부분적 허용을 고려해보겠다는 글을 남겨놨고,

현재 전면 허용하고 있다.

모든 열람실에 유모차 출입가능하냐 물어보니 그렇다고 답변주셨다.

그리고 자곡동 못골도서관도 가능하다고 하다. 

 

도서관마다 기준이 다르다.

각자의 입장이 있고,

나는 사용자 입장이기에 

내가 다니는 도서관이 정한 기준을 존중하는 게 맞겠지.

 

그리고, 붕붕이가 도서관은 조용히 해야하는 공간이라는 걸 아직 모르니.

규칙을 지켜야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서농 도서관에 문의하니 아래와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할 때 유모차 입장 고려해볼 수 있다고 답변 받았다.

* 도서관 자체 원칙은 유모차 입장 불가

1) 아기가 자고

2) 아기가 걷지 못하는 연령이고

3) 도서관에 사람이 없을 경우

데스크에 문의하면 협조 가능

 

* 다만, 유모차 없이

아기를 안고 들어오는 건 가능

 

지켜야 할 조건이 많지만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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