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4세까지는 다들 어린이집에 다니니까
별로 신경쓸게 없는데
5세로 넘어가니까 영어유치원, 영어학원, 유치원
얘기가 나온다.
“ㅇㅇ이는 매일 어린이집 끝나고 영어학원 간데“
이말을 들으면 나는 초조해진다.
우리 아들은 문화센터만 다니는데..
에어바운스 뛰어다니고 종이접기 하는데..
문화센터에서 영어수업을 하는데
엄청 유창하게 대화하는 아이와
선생님 말만 따라하는 우리 아들과 비교하게 된다.
”학원을 다녀야 하나?“
내 마음이 또 흔들거린다.
그래서 이책을 읽고 있다.

그렇다. 지금 우리 아들의 시기는
자신의 세상을 짓는 시기다.
미래를 걱정할 필요도
과거를 후회할 필요도 없이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인생의 황금기다.
나의 안일한 초조함으로
아들의 세상을 무너뜨릴 수 없다.
벽돌을 쥐어주면 줬지.
튼튼한 보호벽이 되야지
사실 남편과 나는
어린 시절의 행복한 기억이
평생을 지탱하며 살아온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맡았던
아파트에 비내릴때 나는 냄새.
놀이터에서 맡았던 다른 집 찌개 냄새.
서로가 현실적인 욕심으로 흔들거릴 때
마음을 다 잡아보자.

그리고 나는 믿는다.
앞으로의 수많은 유혹에서
자신의 시간과 집중력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러기 위해서 지금 충분히 놀아라.
아들아!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수 좋은 날 (2) | 2025.03.31 |
---|---|
[독후감] 행복의 기원 : 어떻게, 왜 (0) | 2025.03.28 |
좋은 습관은 쉽게 무너진다. (2) | 2025.03.26 |
[내돈내산] 에버랜드 월요일(3/24) 방문 후기 (2) | 2025.03.25 |
[내돈내산] 당신의 성대는 늙지 않는군요. 지킬앤하이드 홍광호 (1) | 2025.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