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종종 서점에 간다.
주로 부동산 경제 관련 책만 보는데,
브레이킹 루틴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저 책은 뭐지 하고 잠깐 읽었다.
서서 다 읽고 싶었는데
아기가 울어서 잠깐 읽을 수 있었다.
아쉬움이 남은 찰나에,
집 근처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마저 읽을 수 있었다.
브레이킹 루틴 / 천인우
가격: 16,000원
나는 처세/성공 부류의 책을 안좋아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했던 이유를
멋있게 포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집안의 서포트같은 게 뒷받침되서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브레이킹 루틴은 조금 다르다.
나는 천인우씨가 하트시그널이라는 곳에
나온 일반인이라고 생각해서
책 읽으면서 편견을 깔고 봤는데
정말 치열하게 살았구나 느껴졌다.
1살 위지만 어른 같았다.
스스로를 앞으로 이끄는 모습에는 배울 점이 많다.
나는 내 아들 붕붕이라는 변수가 생긴 뒤로,
하고 싶은 일을 못하면
"애기가 언제 일어날지 몰라서 못해."
"내 시간이 없어서 못해"
"하고 싶은 건 많은 데 아기 봐야하니까 못해"
라고 아기를 이유로 합리화를 하기 바빴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아기가 8시에 자면 그때부터 12시까지
자유시간인데, 핸드폰하느라 바빴다.
참 합리화를 하고 살았구나 싶었다.
길을 잃으면,
목표가 제대로 잡혔는지 생각해보고
실패하면 왜 실패했는 지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침 15분 일과/동선을 고민하고
저녁에 15분 일과를 마무리하며 반성하고
30분 운동을 한다.
근무시간엔 효율성을 위해
월/화에만 미팅을 잡고
수/목/금은 업무에 집중하며,
메일은 아침, 저녁에 두번 확인한다.
내 기억에 남는 부분은 위와 같았다.
삶의 목표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안주하고 있었던 내게 좋은 자극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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