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쓴 _ 구멍 뚫린 벽 스스로 보수하기

2022.05.14 - [일상] - 내돈내쓴 _ 아가드 안전문 사신다구요? 우선 제 벽 뚫린 얘기 좀 들어보시겠어요?

내돈내쓴 _ 아가드 안전문 사신다구요? 우선 제 벽 뚫린 얘기 좀 들어보시겠어요?

 

벽에 구멍이 났으니,

수리비용을 알아봤지

30-40만원 정도 했다.

정석대로 수리하면

저 구멍보다 더 크게 구멍을 내서

나무 막대를 설치하고

거기에 석고보드를 대고

작업을 하고, 벽지를 발라서 더 티가 난다.

 

그래서 나는 셀프로 하기로 했다.

우레탄폼과 퍼티를 활용한 방법으로

 

짜잔,

나를 도와줄 3형제 등장.

 

나의 계획은 이렇다.

아기가 자는 시간동안 수리를 해야한다.

하지만 양생시간이 필요하니

1일자 _우레탄으로 채우고

2일자 _우레탄 다듬고 퍼티바르기

3일자 _ 퍼티 사포로 갈아내고, 벽지바르기

 

우레탄폼은 저 일회용 스트로우가 있는 걸 사야한다.

안그러면 건을 따로 사야...

설치방법은 저 꼬깔 바닥 같은 걸 

노즐에 돌리면서 끼워주면 끝이다.

 

1일자 _우레탄으로 채우고

작업을 시작하기 앞서,

우레탄폼이 잘 붙으려면 물기가 필요해서

집에 있는 미스트를 뿌려준다.

그리고 잘 넣어준다.

엄청 넣어줄 필요 없다.

어짜피 팽창하니까

너무 과하게 넣으면 벽 또 부러진다.

타임슬랩으로 찍어보았다.

저렇게 부풀어 오르니까 

아래 벽지까지 망가뜨리고 싶지 않으면

책받침이나 상자같은 걸 대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우레탄폼은 마르기 전에 건들면 끈적이니까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다 마르고 나서 건드리는 게 좋다.

2일자 _우레탄 다듬고 퍼티바르기

잘 다듬는다.

칼을 저렇게 벽에 딱 대고 자르면 된다.

칼심만 빼내서 살살살 칼로 밀듯이 썰어주면 베스트

 

잘 잘라진 단면에

퍼티를 발라 단면을 매끈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은근 재미있다.

저렇게 발라주면 완성

매꿀 범위보다 좀 더 큰 헤라를 사는 걸 추천한다.

그럼 평평하게 매꾸기 좋다.

3일자 _ 퍼티 사포로 갈아내고, 벽지바르기

오늘 나의 작업을 도와줄 친구들이다.

대부분 다이소에서 샀다.

 

이제 다 마른 퍼티를 사포로 좀 더 매끈하게 만들어준다.

슥슥슥

사포질을 할때는 뒤처리가 용이하도록

아래 젖은 휴지를 놓고 하면 좋다.

그럼 가루가 덜 날리는 기분

 

매끈하게 정리되었다.

이제 이 위에 벽지를 바른다.

여분의 벽지가 있어 참 다행이다.

목공본드를 얇게 살살 바르고

벽에 슥슥 문질러주면 완성이다.

저 연결부는 어쩔 수 없다.

나름 뿌듯하다.

 

사진으로 봐서 그렇지

크게 티는 안난다(라고 믿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