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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들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남편은 아직도 믿지 못한다.
이렇게 명랑한 사람이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다니.
속으로늠 썩어문드러져서
타인에겐 웃음으로 가리는 병이다.
이 병을 앓고 있다고 말하면
거리감이 생겨서 차마 말 못한다.
정말 친해지고 싶어서 말했는데 부담이 되는 거 같아.
그런 존재가 되고 싶지는 않아.
요즘 심리 상담을 하면서
내 주요 고민은 이 약을 끊고 살아갈 수 있을까다.
이미 한번 단약하고 먹은 상황이기에 자신없다.
그런 내게 상담사 선생님이 말해주셨다.
“약은 우울한 기분을 잊게 해줄 수 있지만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게 해주지는 않아요.
지금 하마하마님이 하고 있는 노력은 스스로가 변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저는 감히 끊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말이 용기가 된다.
요즘 운동도 꾸준히하고
상대방을 좀더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오히려 생각이나 판단을 안하려고 한다.
그게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우울과 불안을 가지고 사는 그대여..
내일은 더 나은 날이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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