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마시고 싶지만,
돌봐야하는 아드님이 있는 나는 나갈 수가 없다.
과자도 먹고 싶고, 커피도 마시고 싶어서
배달의 민족 B마트에서 주문했다.
B마트는 커피 종류가 별로 없다.
직장인, 어른 간식하면 커피인디....
좀 늘려주면 좋겠다.
암튼, 내가 고른 커피는
커피빈 카페라떼와 스타벅스 카페라떼다.
원래 단걸 좋아하는데,
저렇게 1회용에 담긴 커피는
그 자체로도 단맛이나서 굳이 바닐라 라떼를 시키진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는 스타벅스에서 파는 라떼다.
쓴 것도 싫어하고, 태운 것도 싫어한다.
고소하고 은은한 맛을 좋아한다.
그런 입맛을 지닌 나에겐 커피빈 카페라떼나 스타벅스 카페라떼 둘다 별로다.
왜 별로인가?
지금부터 알아보자.
커피빈은 일단 용기부터 마음에 안든다.
어제 마실려고 샀는데, 안열려서 스타벅스 라떼를 먹었다.
문제의 커피빈 카페라떼
그리고 저 커피를 열기위해 노력했던 내 손
3개를 샀는데, 3개 다 안열린다.
악력 키우기 좋은 음료구나....
열다가 내 손바닥에 굳은 살이 생기겠다.
밖에 나가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열어달라고 부탁해야하나 싶었다.
그래서 대신 마신 스타벅스 카페라떼
음 태운 맛
근데 뒷맛은 깔끔하다.
고급진 깔끔한 뒷맛.
하지만 처음 느껴지는 태운 맛이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별로다.
그럼 문제의 커피빈 카페라떼에 대해 알아보자.
표면이 너무 매끈한 탓인가 해서 비닐도 벗겨봤다.
똑같이 안열린다.
고무장갑도 껴봤다.
그래도 안열린다.
머리를 굴리자.
정 안되면..........
옆집 벨이라도 눌러보자.
그 일념으로
고무장갑 대신 고무줄을 끼워 마찰력을 높혔다.
짜잔.
열렸다.
이 음료는 마치
"누구나 주머니에 고무줄 두개 쯤은 넣고 다니잖아요"
하는 것 같다.
악력이 정말 약한 나는
저런 커피 용기가 싫다.
임신하고 토익치러 갔을때도
저 용기의 커피를 마셨던게 떠올랐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그때도 못열어서
편의점 알바분이 열어줬다.....
하............
스트레스
용기때문에 일단 별로다.
맛은?
태운 맛이 강하다.
뒷맛이 남는데 영 기분이 안좋다.
텁텁한 뒷맛이 기분 나쁘다.
그래서 별로다.
만약에 세상에 저 두 커피밖에 없다면,
나는 스타벅스 카페라떼를 먹겠다.
만약 커피빈만 있다면?
흠....하..........일단 열 수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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