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6개월된 남자 아이, 붕붕이 엄마다.
첫 아이이기 때문에 서툴기도 하고,
쓸데없는 호기심에 저지르는 일이 많다.
내 블로그에는 쓸데없는 호기심으로 벌어지는
내돈내쓴(내 돈내고 내가 쓴)것들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붕붕아, 귀 뒤에 그게 뭐야
배에도!!!!!!!!!!!?"
1월 1일 새해 첫날부터 비상이다.
붕붕이 귀 뒤가 까슬까슬하게 벗겨졌다.
배에도 뭐가 뿅뿅 났네.
혹시 아토피일까 조마조마했다. ㅠㅠㅠㅠㅠㅠㅠ
집 때문인가, 새 침대 때문인가 모든 게 원인인거 같아 미안했다.
그래서 평일 아침 소아과에 갔다.
"접촉성 피부염이에요.
애기가 뒤집기하는 시즌이다 보니, 이렇게 된거 같네요.
리도맥스 처방해드릴테니 잘 발라주시고요.
보습해주면 좋아요."
의사선생님은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리도맥스는 아기들이 바를 수 있는 순한 스테로이드제라고 한다.
잘 처방받고 집에 왔지만,
내가 리도맥스 발라주는 게 너무 미안해서 드문드문 발라줘서 일까...
더 심해졌다....
그래서
오늘은 피부과를 가봤다.
"아기 피부가 건조해서 그래요.
이런 타입의 애기는 땀흘리면 안되니까 덥게 하지 마시고,
하루에 보습 두번, 스테로이드제 약한거 드릴 테니까 하루에 두번, 3일 정도 발라주세요."
"리도맥스보다 더 약한거에요.
보습해주는 것으로도 회복이 되는데, 너무 더뎌서 처방드리는 거에요.
배에는 보습 자 주해주시구요."
리도맥스보다 스테로이드 함량이 적은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을 처방받아왔다.
두 분이 말씀하신 질병 원인은 접촉성 피부염/피부 건조함으로 살짝 달랐지만,
처방해주신 내용은 같았다.
스테로이드계 크림과 보습!
사실, 리도맥스만 겁내지 않고 잘 발라줬으면,
붕붕이가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미안한 마음이다....
근데 리도맥스 스테로이드가 아기한테 너무 높은거 아닌가 싶어서 무서웠다...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은 스테로이드가 적은 편이라고 하시니
처방해주신대로 잘 발라야지.
사실 처음 피부질환을 발견했을때
내 머릿 속에 소아과 vs 피부과였다.
아기는 무조건 소아과지 싶기도 했고, 피부과에선 아기를 잘 안봐줄 것 같았다.
내 편견과 다르게,
피부과 의사선생님이 우리 붕붕이를 잘 봐주셨고
내가 걱정하는 부분도 이미 잘 알고 설명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래서 다음에 만약 피부질환이 또 생긴다면 피부과로 달려가려고 한다.
우리 붕붕이 피부 얼른 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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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붕붕이 상태를 덧붙이면,
보습을 계속 해줬더니
다 사라졌다.
리도맥스나 제이알하이드코르티솔은 진짜 심할때 한번 발라줬고
보습제를 어떤걸 쓰느냐 보다는,
보습을 얼마나 자주해주냐가 중요하다.
기저귀 갈아줄때마다 발라줬더니 갑자기 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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